교훈글귀 - 적을 포용하면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

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명언을 소개합니다.

교훈글귀

"적을 포용하면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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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공 | 감성몽땅 (안드로이드 어플)

 

당나라 때 현종玄宗이 큰 행렬을 수행하여 

동쪽 태산泰山으로 봉선제封禪祭를 지내려 갔다.

이때 장열張說은 돌궐이 기회를 노려 장안으로 쳐들어올까봐 걱정했다.

그래서 변방의 방위 병력을 증강할 것을 조정에 건의하고, 

병부 낭중 배광정裵光庭을 불러 이 일을 상의했다.

배광정이 말했다.

"봉선제는 천지의 신령에게 천자의 공덕을 아뢰는 행사입니다.

그런데 이런 행사를 치르면서 돌궐이 쳐들어올까 근심한다면, 

천자의 성대한 덕이 온천하에 다 들어나지 못할 것입니다."

"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겠소?"

"북쪽 오랑케 네 종족 중에 돌궐이 가장 강합니다.

그런데 돌궐은 근래에 우리나라와 화친을 맺자고 여러 번 제안했었습니다.

하지만 조정에서 강경한 정책을 고수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지요.

이번 기회에 돌궐에 사신을 보내 봉선제에 동행하도록 초청하신다면,

그들은 분명 흔쾌히 명을 받들 것입니다.

돌궐이 봉선제에 참여하면 다른 세 종족도 모두 따라나설 것입니다.

그렇게 되면 우리 병사들은 그냥 한가로이 쉬면 될 것이고, 

공께서는 그저 편안히 주무시면 될 것입니다."

"정말 맞는 말이오 !

나는 생각지도 못했소."

조정에서 돌궐에 사신을 파견하여 봉선제에 

동참하라고 초청하자, 돌궐에서 즉시 대신을 보내왔다.

풍몽룡 편저 < 지경智經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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