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글귀 - 마음의 눈물

감성이 담긴 이야기와 명언을 소개합니다.

마음글귀

"마음의 눈물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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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공 | 감성몽땅 (안드로이드 어플)

내 마음에서 눈물난다.

뒷산에 푸르른 미류나무 잎들니 알지,

내 마음에서, 마음에서 눈물나는 줄을,

나 보고 싶은 사람, 나 한 번 보게 하여 주소,

우리 작은 놈 날 보고 싶어하지.

건넛집 갓난이도 날 보고 싶을 테지,

나도 보고 싶다, 너희들이 어떻게 자라는 것을.

나하고 싶은 노릇 나 하게 하여 주소,

못 잊어 그리운 너의 품속이여!

못 잊고, 못 잊어 그립길래 내가 괴로워하는 조선이여.

마음에서 오늘날 눈물이 난다.

앞뒤 한길 포플러 잎들이 안다.

마음 속에 마음의 비가 오는 줄을,

갓난이야 갓놈아 나 바라보라

마음 속에마음의 비가 오는 줄을,

갓난이야 갓놈아 나 바라보라

아직도 한길 위에 인기척 있나,

무엇 이고 어머니 오시나 보다.

부뚜막 쥐도 이젠 달아났다. 

- 마음의 눈물 / 김소월 -

마음글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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