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
겨울은 지금이 성수기인데
내 낡은 가방은 너무 숨이 차다
가방을 버리러 갈 때가 되었나보다
멍든 별의 두께로 쌓여진 비린 가시의 눈물을
장미도 왕자도 아닌 이율배반의 모래사막을
봄날의 아지랑이로 남아있는 푸른 기억의 페이지를
여름의 횡단보도에 묻어둔 길 잃은 사랑의 안부를
손바닥의 상처로 눌러버린 붉은 도장의 날들을
내 가방은 지금 너무 무겁다
난로 옆 가스통처럼 위험하다
만개한 지뢰의 꽃밭이다
복상사의 둥근 탁상시계다
숨어있는 것들은 향기가 없다
식어버린 짬뽕 국물이다
아직은 빈 꽃병의 침묵만 유효한 계절
겨울이라는 모반의 실내악을 듣는 계절
늦게 오는 것들은 슬픈 손잡이와 지퍼가 달려있다
바다엔 젖은 가방이 토해낸 이별의 뗏목만 요란하다
- 이미란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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